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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nquatria

logo, naming

‘퀸쿠아트리아Quinquatria’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가 반기별로 주최하는 전교 단위의 축제입니다. ‘퀸쿠아트리아’라는 표현은 고대 로마 제국이 미네르바 여신을 위해 열었던 축제의 이름에서 유래합니다. 퀸쿠아트리아는 고려대학교의 ‘입실렌티Ipselenti’, 연세대학교의 ‘아카라카Akaraka’, 중앙대학교의 ‘루카우스Lucaus’ 등 각 대학교마다 특색 있는 페스티벌 아이덴티티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들에 영감을 받아 출발했습니다.



제52대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당선과 동시에 축제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의 축제는 단순한 유흥과 유희의 장이 아닌 애교심 고취, 담론과 대화의 기회를 품은 중요하고 잠재적인 학생 자치 활동의 하나라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하지만 이전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축제에 대해서 ‘재미없다’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고 이는 참여율 저조, 콘텐츠 개발 노력의 부족 등의 악순환을 형성했습니다. 총학생회는 이 고리를 끊고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이에 한국외국어대학교가 학교의 상징으로 삼고 있는 미네르바 여신을 중심으로 네이밍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퀸쿠아트리아의 정체성은 단순히 즐기는 자리가 아닌 의미와 가치를 찾고 이를 공유하는 데에 있습니다. 다양성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인권 주간 부스를 운영하고 북적이는 장소에서는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배리어 프리 존Barrior Free Zone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퀸쿠아트리아만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퀸쿠아트리아의 로고타입은 메인 타이틀과 회차별 타이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Summer Wave’는 퀸쿠아트리아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2018년 상반기의 회차별 타이틀입니다. 회차별로 정해지는 특색 있는 콘셉트에 맞춰 회차별 타이틀, 컬러 시스템 등이 정해집니다. 퀸쿠아트리아의 심벌은 미국의 상징주의 화가 엘리후 베더Elihu Vedder가 1896년 제작한 모자이크 작품, 〈미네르바Minerva〉가 활용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미국 의회도서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엘리후 베더의 〈미네르바〉는 강렬한 햇살을 받으며 학문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미네르바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떤 계시를 받는 듯한 이 모습은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축제가 배움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장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제52대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 홍보소통국 국장으로 활동하며 축제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총괄했고 ‘퀸쿠아트리아’라는 이름을 고안했으며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정립했습니다. 더불어 2018년 봄 퀸쿠아트리아의 결산 비디오 제작에서는 촬영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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